북한 적십자회는 28일 오후4시 대남(對南)전화통지문을 통해 대한적십자사가 29일 판문점에서 대북 식량지원문제 절차를 논의할 남북적십자간 실무접촉을 갖자는 제의에 대해 오는 5월3일 중국 북경에서 곧바로 대표접촉을 갖자는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李成鎬(이성호)북적중앙위원회 위원장대리는 이날 전통문에서 『우리는 다만 장소문제에서 의견을 달리하고 있으나 이것도 진실로 동포애와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한다면 구태여 문제를 복잡하게 하는 중간협의를 거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북경에서의 대표접촉을 주장했다. 〈정연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