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부는 정부의 행정지원인력 감량계획에 따라 오는 2000년까지 지방공무원 1만1천8백여명을 줄일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자치단체가 기구와 인력을 자율적으로 관리해 왔으나 조직합리화를 위한 노력이 미흡한데다 업무량에 비해 기구와 인력이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지방공무원 감축계획에 따르면 올해 2천8백명, 내년에 3천명을 줄이기 위해 시(市)단위 인구 5천명미만의 작은 동(洞) 4백10개를 내년까지 통폐합한다. 일용직 근무자도 5년내에 20% 줄일 계획이다. 또 농수산물도매시장 청소년수련시설 등을 민간에 맡기거나 공사(公社) 공단(公團)체제로 바꾸며 사업소의 경우 소장직급이 6급 이하인 곳은 본청에 흡수하고 정원이 4명 이하인 곳은 통폐합하기로 했다. 현재 지방공무원수는 총 28만9천5백31명으로 이는 95년 7월 민선단체장들이 업무를 맡은 이후 지난해말까지 전국적으로 9천8백79명이 늘어난 것이다. 〈송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