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駐韓) 미 상공회의소가 29일 세계적 관심사가 된 한국의 「떡값」을 주제로한 조찬 미팅을 연다. 金晙基(김준기·경영학)홍익대교수 등이 작성한 발제논문 주제는 「국제 반부패운동에 있어서의 문화적 차이」. 부제는 「떡값(Rice Cake Expence)과 해외부패방지법」이다. 논문은 떡값의 기원부터 설명한다. 정월 대보름 전날밤 승려들이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건네준 법떡을 받고 주민들이 금전을 준 일, 관리나 하인이 먼길을 떠날 때 떡 사먹을 노자를 준 일에서 비롯됐다는 것. 이때문에 거액의 떡값에 대해서도 직무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입증되지 않으면 처벌하지 않았지만 세상은 바뀌어 대통령에 대한 떡값이 「포괄적 뇌물」로 처벌되고 돈세탁 등 떡값 조성방법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세계적으로 「부패라운드」가 공식 논의되고 있어 자칫하다간 해외에서 국내기업들이 망신당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김교수 등은 최근 미국이 「반부패방지법」을 다른나라에 일률 적용하려는데 대해 『각국 뇌물관행은 문화적 차이를 반영하는 만큼 특정국 법의 일률적용은 무리』라고 밝혔다. 〈박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