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명고와 배재고가 제31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효천고와 춘천고를 각각 누르고 8강전에 올랐다. 배명고는 28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박기범이 5타수3안타 8타점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쳐 효천고를 12대4, 8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쳤다. 배명고는 5대2로 앞선 7회 박기범의 3점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뒤 8회 박기범이 다시 만루홈런을 작렬시켜 승부를 갈랐다. 지난 95년 우승팀 배재고는 장단 12안타로 춘천고 마운드를 공략해 13대6,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장환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