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초선의원모임인 「시월회」(총무 劉容泰·유용태)가 당헌당규 개정문제와 관련, 소속회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당내 대권주자의 경선시기를 8월 하순으로 늦추고 경선참여자는 당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시월회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시월회 산하 운영위원회와 당헌당규개정 5인소위의 논의를 거쳐 단일안이 마련되는 대로 당지도부에 건의할 방침인데 7월초 경선시기를 검토해온 당지도부의 입장과 정면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현재 총회원 38명 중 설문에 응한 26명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선시기에 대해 △7월10일(6명) △8월하순(12명) △9월9일(4명) △기타(4명)등 「8월하순」으로 늦추자는 의견이 압도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선참여자의 당대표직 수행여부에 대해서는 「사퇴해야 한다」(15명)는 의견이 「상관없다」(11명)는 의견보다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의원정수는 현행 5천명이내에서 1만명, 1만5천명, 3만명이상 5만명이하로 늘리자는 의견이 70%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구당대의원의 전체대의원 대비 비율도 현행 37%에서 50%이상으로 대폭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밖에 경선관리위를 총재 및 경선참여후보 추천위원으로 각각 50%로 구성하고 경선후보 등록요건을 완화하자는 의견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용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