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팀이 제44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체전에서 난적 일본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29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벌어진 남자단체 8강전에서 일본과 풀게임접전끝에 유남규(동아증권)가 두 게임을 따내는 활약에 힘입어 3대2로 이겼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한국은 이번 대회들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유남규를 첫번째 단식에 내세워 마쓰시다 고지를 2대1(21―16, 18―21, 21―13)로 제압한 뒤 에이스 김택수(대우증권)가 시브타니 히로시를 역시 2대1(21―16, 18―21, 21―15)로 물리쳤다.한국은 그러나 오상은(삼성생명)이 이와사키 기요노부에게 0대2(17―21, 18―21)로 패한데 이어 김택수마저 마쓰시다에게 0대2(14―21, 20―22)로 져 2대2 타이를 이뤘다. 한국은 유남규가 시브타니와의 마지막 다섯번째 단식에서 첫 세트를 접전끝에 21대19로 따낸 뒤 2세트에서는 각도있는 드라이브로 실책이 잦은 상대를 공략, 21―11로 따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편 독일은 그리스를 3대1로, 프랑스는 벨기에를 3대2로 각각 물리치고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