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추진해온 미국 다우코닝사의 군장국가산업단지 입주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전북도는 29일 세계 최대의 첨단 실리콘 제조회사인 다우코닝사가 제3공장을 세우려던 군장국가산업단지내 부지 60만평이 주거지역과 2㎞밖에 떨어져 있지않는 등 여건이 맞지 않아 입주 방침을 철회한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우코닝사는 군장국가산업단지 대신 현재 공사중인 새만금사업지구에 전북도가 최소한 4만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항만시설을 갖춰 주고 각종 세제 혜택을 줄 경우 입주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전북도는 이에 대해 새만금단지의 2002년 완공이 불투명한데다 항만시설에도 막대한 사업비가 들어 다우코닝사가 요구하는 조건을 수용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정부 지원을 요청키로 했다. 다우코닝사는 미국 제1공장과 영국 제2공장에 이어 아시아지역에 제3공장을 세울 계획으로 그동안 전북도와 접촉해왔다. 〈전주〓이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