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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군도 또 긴장…中 군함파견에 比 항의

입력 | 1997-04-30 19:54:00


조어도(釣魚島)와 남사(南沙)군도 등 중국 인근 섬들의 영유권 문제로 중국 일본 필리핀 등 사이에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남사군도 분쟁〓중국은 필리핀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남사군도의 코타섬과 파타그섬 근처에 프리깃함 3척과 어선 4척등 7척의 배를 보냈다. 이에 대해 필리핀의 국방소식통은 지난달 30일 『우리는 F5 전투기를 보냈다』고 밝혀 양국간 무력충돌의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필리핀 대통령궁도 지난달 29일 성명을 발표, 중국정부에 항의했다. 남사군도는 양국뿐 아니라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등도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조어도 분쟁〓중국 외교부의 崔天凱(최천개)대변인은 지난달 29일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시 의회 나카마 히토시 의원이 지난달 27일 조어도(일본명 센카쿠 열도)의 한 섬에 상륙한 것과 관련,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이같은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일본정부가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중의원을 포함한 일본인 약 30명은 오는 5일 이후 다시 조어도를 방문, 수일간 머물면서 어로시설 구축과 관련한 조사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북경·동경·마닐라내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