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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라유통 사장아들등 3명구속…유명음반 대량복제 혐의

입력 | 1997-04-30 22:37:00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 黃仁政(황인정)검사는 30일 국내 유명 음반회사의 가요테이프를 대량복제해 시중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는 신나라유통 사장의 아들 姜顯奭(강현석·28)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유통조직 총책 조모씨(40) 등 3명을 수배했다. 강씨 등은 지난해 10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명음레코드라는 음반복제공장을 차리고 대량복사기 6대를 이용, 지금까지 8만여개의 녹음테이프를 제작 판매해 4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강씨 등은 음반제작사들이 불법복제를 막기 위해 붙이는 3차원 입체표시(홀로그램)까지 독일에서 수입하는 등 치밀한 수법으로 음반을 복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신나라유통은 이에 대해 『강씨가 지난 95년12월초 아가동산에서 탈퇴한 뒤 다른 탈퇴자들과 모여 이같은 불법을 저질러왔다』며 강씨와 신나라유통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철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