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서울시내 화장품포장 『거품』많다…포장개발원 제품조사

입력 | 1997-05-04 08:47:00


시내에서 유통되는 식품류 잡화류 종합제품은 대부분 과대포장을 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화장품류의 과대포장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디자인포장개발원이 지난 3월 3∼7일 과대포장 의혹을 받고 있는 33개 제품에 대해 포장상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조사대상중 25개 제품(약 76%)이 포장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상품 크기에 비해 지나치게 포장을 크게 해 포장공간비율이 기준을 넘긴 경우가 22개 제품이었고 스티로폼 포장이 금지된 상품인데도 규정을 어겨 스티로폼을 사용한 제품이 4개였다. 품목별로는 화장품류가 17개로 가장 많았다. 한편 지난 4월7∼10일 서울시내 27개 백화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1회용품 사용자제 현황」 조사 결과 백화점 전체가 모든 매장에서 여전히 1회용 쇼핑백을 사용하고 있어 정책당국과 환경단체의 1회용 쇼핑백 사용자제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백화점중 수분이 있는 상품에 한해 사용이 허용된 1회용 비닐봉지를 식품매장내 다른 상품포장에 사용하는 곳도 20개소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경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