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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 끄는 일제장난감 「다마고치」판매 불티

입력 | 1997-05-04 20:28:00


주부 정모씨(39)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의 「간청」에 따라 요즘 어린이들에게 인기라는 호출기모양의 애완동물 게임기 「다마고치」를 사주러 4일 용산전자상가를 찾았다. 「다마고치」가 수입품이라는 말에 잠시 망설이는데 가게주인이 『일찌감치 품절됐다』고 해 구경도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다마고치」는 삐삐모양 액정화면에 들어있는 병아리 등 가상동물을 키우는 장남감으로 지난해 말 일본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자 곧바로 일본 중국 대만산이 국내에 상륙, 백화점 등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제 어린이날 자녀들에게 선물할 장난감도 「메이드인 코리아」를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라는 조립식완구 수입액은 지난 86년 17만6천달러에서 지난해에는 1백50배인 2천6백55만3천달러로 늘었다. 지능개발에 좋다고 알려진 퍼즐류는 이 기간중 1만1천달러에서 무려 4백49배가 늘어난 4백94만6천달러, 미니자동차 등 모형장난감은 17만6천달러에서 47배 늘어난 8백28만2천달러로 수입액이 각각 불어났다. 〈허문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