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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랑방]小기업『뭉쳐야 산다』…「전국연합」결성

입력 | 1997-05-05 10:13:00


『중소기업도 천차만별입니다. 이제 전국 2백60만개 소기업들은 중소기업이라는 애매한 범주에 묶여 「물먹지」 않고 제 목소리를 낼 작정입니다』 다소 생소한 이름인 「전국소기업연합」 吳均鉉(오균현)사무총장은 이제부터 언론도 「중기업」과 「소기업」을 구분해달라고 주문한다. 그동안 재벌을 포함한 대기업을 「공룡」이라고 표현할 때 그 발굽에 눌리는 숱한 「개미」들은 중소기업이라는 꾸러미에 묶으면 됐다. 그러나 소기업들이 연대해 지난 3월 연합체를 결성하는 바람에 이 꾸러미는 유지되기 어렵게 됐다. 소기업연합에 따르면 기존의 중소기업 범주에서 따로 떼어낸 소기업의 기준은 △상시근로자 50인 이하의 제조업 광공업체 △30인 이하의 건설업체 △10인 이하의 도소매업체다. 반면 중기업의 기준은 △상시근로자 3백인 이하의 제조업 광공업체 △2백인 이하의 건설업체 △20인 이하의 도소매업체다. 이들은 자신의 존재를 알리겠다며 오는 8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소기업지원 특별조치법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정책당국자 국회의원 교수 기업인 등이 토론자로 나설 이 자리에서 소기업연합은 『최근 의원입법으로 통과된 「소기업 지원 특별조치법」을 대기업은 물론 중기업들도 잘 알지 못한다』고 통박할 예정이다. 소기업연합은 이 공청회 외에도 △중소기업 채용박람회 참가 △회원상대 무료상담 △신용협동조합 설립추진 △소기업 근무자 병무혜택을 포함한 정책건의 등 발빠르게 뛰고 있다. 〈김기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