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낳은 세계적인 스타 호마리우와 호나우도가 한국에 온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나이키社와 3억달러에 계약, 대륙별 순회경기를 펼치기로 한 브라질축구대표팀이 오는 8월10일 내한해 한국대표팀과 맞붙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질팀은 지난 94년 미국월드컵축구대회에서 우승할 당시의 호마리우 등 주전들이 대부분 포함된 세계 최강팀이다. 한국과의 경기가 2번째 투어경기가 되는 브라질은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멕시코팀과 첫 경기를 펼쳤고 호나우도가 해트트릭을 기록한데 힘입어 4-0으로 완승했다. 오는 10월 열리는 '98프랑스월드컵축구대회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 사실상 진출한 한국대표팀의 전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기회가 될 이 경기에 브라질은 내년도 프랑스월드컵에 나갈 주전들을 출전시킬 예정이다. 이중 호마리우는 미국월드컵에서 5골을 터뜨리며 브라질이 통산 5회 우승을 달성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94최우수선수로 뽑혔으며 현재 플라멩고팀에서 활약중이다. 또 스페인 바르셀로나팀에서 세계 최고액 몸값을 받고 있는 호나우도는 지난해 FIFA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최고의 골잡이로 각광받고 있고 둥가는 미국월드컵때 주장을 맡았으며 현재 일본 J리그에서 뛰고 있다. 이밖에 미국월드컵때 뛰었던 골키퍼 타파렐과 수비수 카푸, 스페인에서 「왼발의 슈터」로 이름난 로베르토 카를로스, 파리 생제르망에서 뛰고 있는 레오나르도, J리그의 세자르 삼파이오 등도 내한해 환상적인 플레이를 과시한다. 한편 브라질은 내한 경기가 끝난뒤 일본으로 이동, 8월13일 3차 투어경기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