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權부총리 『美中,4자회담 공동보조…정례회동 합의』

입력 | 1997-05-07 07:56:00


柳宗夏(유종하)외무부장관은 6일 『북한은 연간 5천t 규모의 화학무기 생산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화학무기 보유량도 최대규모 5천t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무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의 화학무기 생산 보유규모는 귀순자 증언과 관계기관 정보를 종합한 것으로 아오지 청진 등 8개 공장에서 생산돼 보유하고 있는 5천t은 대단히 많은 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북한의 화학무기 보유량을 1천t 규모로 추정해왔다. 이에 앞서 權五琦(권오기)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은 이날 통외위에서 『미국과 중국은 최근 4자회담 준비를 위한 정례접촉을 갖기로 합의했다』며 『4자회담과 관련해 보조를 함께 하지 않았던 두 나라 간의 이같은 합의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이 4자회담 준비협의를 갖기로 했다는 사실이 공식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배석한 趙建植(조건식) 통일원교류협력국장은 『金賢哲(김현철)씨와 관련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호건설측이 나진선봉지역의 컨벤션센터 건립과 관련해 통일원에 대북협력사업자 신청을 한 사실이 있다』면서 『그러나 이 신청에 대한 승인은 지난해 9월 유보됐다』고 밝혔다. 〈박제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