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르 반군 지도자인 로랑 카빌라는 6일 무력으로 킨샤사를 점령하지 않을 것이며 2차 평화회담 전까지는 일체의 군사적 행동을 중지할 것임을 확약했다고 남아프리카 공화국 타보 음베키 부통령의 대변인이 밝혔다. 리키 나이드 대변인은 『카빌라가 이날 음베키 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4일 평화협상후 자신의 군대는 결코 진격한 사실이 없으며 다음 회담때까지 어떤 군사적 행동도 중지할 것을 다짐했다』고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2차 평화협상은 남아공의 중재하에 8∼10일안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그러나 카빌라의 군사행동 중단 약속에도 불구하고 자이르 정부군과 반군간의 교전이 수도 킨샤사 동쪽 2백㎞ 지점인 켄지에서 계속되고 있다고 자이르 총리실 대변인이 말했다. 한편 모부투 대통령이 7일 인접국가인 가봉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 프랑스로 망명하기에 앞서 중간기착지로 잠깐 들르는 것이라는 관측이 일부 서방외교관들 사이에서 나왔으나 모부투 대통령측은 즉각 이같은 망명설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