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어느 나라든 국가경쟁력의 핵심은 정보화가 좌우하는 시대입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사도 한국의 정보산업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동아일보와 함께 전국 2백개 대학에 1백10억원 상당의 소프트웨어를 무상공급하는 한국MS사의 金宰民(김재민·사진)사장. 김사장은 동아일보와 이번 기증사업을 펼치게 된 배경을 『외국과는 달리 대학을 졸업해도 재교육과정을 거치지 않고선 활용이 불가능한 안타까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진국의 대학생들이 학창 시절에 각종 소프트웨어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과 비교하면 우리의 교육내용은 현실과 너무나 동떨어져 있고 낙후해 있다』며 『이번 사업이 컴퓨터 하나만이라도 재학중에 활용법을 제대로 익힐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MS사의 소프트웨어들은 이미 「세계 공용어」처럼 쓰이고 있다』며 『컴퓨터 활용 능력은 곧 우리 기업의 세계화에도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혔다.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대학의 정보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앞으로 계속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 한국MS사는 단지 소프트웨어를 주고 마는 이벤트로 이번 사업을 끝내지는 않을 방침. 일년에 두차례씩 각 대학에서 위촉받은 강사들에게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대학 전산관계자를 초빙해 MS사의 최신 기술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김종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