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식인 김치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 동맥경화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 宋英善(송영선·식품영양학)교수는 7일 부산대 인덕관에서 부산대 김치연구소(소장 최홍식·최홍식)주최로 열린 제5회 김치심포지엄에서 「김치의 혈청 콜레스테롤 강하효과」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송교수는 흰쥐 10마리를 대상으로 반정제(半精製) 먹이에 김치를 각각 3, 5, 10%씩 섞어 6주간 먹여 혈장과 간의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농도를 조사한 결과 김치 3%를 섞어 먹였을 경우 콜레스테롤 농도가 15% 낮아졌으며 5% 때는 24%, 10% 때는 17%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또 혈장내 중성지방의 함량은 △3%때 20% △5%때 10% △10%때 38%가 떨어졌다. 이와 함께 간의 총지방농도도 20∼37% 줄어들고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성분이 변을 통해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교수는 『육류섭취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적정량의 김치를 함께 먹을 경우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으며 동맥경화 환자가 약물치료와 함께 김치로 식이요법을 할 경우 치료에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석동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