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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경기]9개국 선수 9일부터 「열전」열흘

입력 | 1997-05-08 20:07:00


「동아시아인의 화합과 전진」을 다짐하는 제2회 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가 10일 오후3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지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 한국을 비롯,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몽골 카자흐 괌 등 9개국 1천9백여명의 선수단이 참가, 15개종목(정식13 시범1 전시1)에 걸쳐 힘과 기를 겨룬다. 지난 93년 1회대회(중국 상해)때 중국 일본에 이어 종합3위를 차지한 한국의 목표는 금메달 40개를 획득, 종합2위에 오르는 것. 한국의 메달유망 종목인 태권도와 레슬링 정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고 일본의 강세 종목인 볼링이 전시종목으로 밀려나 한국이 일본을 누르고 중국에 이어 종합2위를 달성하는 것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을 비롯, 34명의 각국IOC위원 등 국제스포츠계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관하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스포츠를 대표하는 국가들이 모두 참가, 내년 방콕에서 열릴 아시아경기의 전초전 성격까지 띠고있다. 또 지난 94히로시마아시아경기 이후 3년만에 다시 만나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고 친선과 단합을 과시할 이번 대회는 부산이 처음으로 개최하는 국제종합대회이자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의 리허설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시와 대회조직위원회는 이미 7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경기장 보수를 끝냈고 8일에는 개회식 시연회를 갖는 등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