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리허설“788명의 군무”
한국의 제2회 동아시아경기 종합2위 시나리오가 확정됐다.
대회 개막 하루전인 9일 한국선수단이 각국의 전력을 정밀분석, 작성한 금메달 획득작전에 따르면 한국이 딸 전체 금메달은 최소 39개, 최대 42개.
일본이 이번 대회에서 딸수 있는 금메달은 35개 정도여서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한국은 중국(금90개 전후)에 이어 종합2위를 차지할수 있다.
한국은 지난 93년 1회대회(상해)에선 금23, 은28, 동40개로 중국(금105, 은74, 동34) 일본(금25, 은37, 동55)에 이어 3위에 그쳤었다.
한국의 금메달밭은 태권도와 레슬링 유도 정구 등. 8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태권도에선 대만이 강세인 여자 경량급 2체급을 뺀 6체급의 금을 휩쓴다는 계획.
중동세가 빠진 레슬링도 금밭. 전체 16개가운데 7개정도는 무난하리라고 선수단은 내다보고 있다. 유도에선 상해대회때와 같은 7개가 목표. 당시 4개의 금메달에 그쳤던 일본 선수단도 이번 대회에선 7,8개를 딸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한국선수단의 효자종목은 비인기종목인 정구.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정구에 걸린 금메달은 6개. 이중 대만에게 내줄 여자복식외의 금5개는 모두 한국의 차지다.
이들 종목에 버금가는 금밭은 복싱과 체조 및 육상. 복싱은 고영삼(헤비급)과 신은철(라이트급) 등이 금 3개, 체조는 남자 뜀틀과 평행봉 철봉중 2개, 육상은 남자 4백, 8백, 1천5백m와 높이뛰기, 하프마라톤 등 5개 유망종목가운데 3,4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대표2진이 출전한 배드민턴에서도 남자단식과 복식 등 2개, 수영에서도 2개의 금은 가능하리라는 것이 한국선수단의 분석.
당초 금메달 종목에서 빠졌던 여자농구도 이달초 끝난 제17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바람에 확실한 금메달 종목으로 올라섰고 역도의 김태현(108㎏이상급), 우슈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박찬대(남자전능)와 남자축구도 금메달 시나리오에 한몫을 거들게 된다.
한국선수단의 최현열단장은 『금메달 시나리오에선 빠졌지만 수영과 레슬링에서 추가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며 『종합2위 달성을 기대해도 좋다』고 장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