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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경기/인터뷰]최종점화자 배성현양

입력 | 1997-05-10 20:17:00


『제가 주인공이 됐다는 생각에 전혀 무섭지 않았습니다』 제2회 부산동아시아경기 대회기간동안 주경기장인 구덕운동장을 밝혀줄 성화에 불을 당긴 주인공은 꿈나무 육상선수 배성현양(10·연동초등학교4년). 안경을 낀 모습이 너무도 앳 돼 보이는 배양은 카메라 플래시가 연속 터지는 가운데 또박또박 소감을 밝혔다. 배성현양은 『지난 6일 선생님으로부터 「개회식 성화 점화자로 뽑혔으니 준비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어둠을 틈 타 경기장에서 몰래 연습해 왔다』고 말했다. 이달 말 소년체전에 부산 육상팀의 단거리 선수로 참가할 예정인 배양은 지난달 중순에 있었던 부산지역 예선에서 1위를 차지했었는데 부산지역 꿈나무 체육인을 등장시켜 극적인 효과를 배가시키려는 조직위의 의도에 따라 최종 성화점화자로 뽑혔다. 장래꿈이 대학교수라는 배양은 부산지하철교통공단에 근무하는 배영우씨(40)와 백현옥씨(37) 사이의 2녀중 장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