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북동부에서 10일 낮 12시반경(현지시간) 리히터 규모 7.1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 1천여명이 숨지고 4만여명이 부상했다고 관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접한 가옌과 비르잔디 등 80여개의 마을이 강력한 지진의 타격을 받아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보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진은 올해 이란에서 발생한 것중 가장 강력한 규모로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이란 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이슬람교권의 적십자사인 적신월사(赤新月社) 요원과 중장비를 갖춘 군경 구호요원들을 현장으로 파견, 구조활동을 벌였다. 이란 지진센터는 진앙지가 호라산주의 중심도시인 마슈하드에서 남동쪽으로 3백70㎞ 떨어진 지역이었으며 이란 남부와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이란의 강진은 올해 들어 세번째로 지난 2월 4일 북동부지역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1백여명이 숨졌으며 같은달 28일에는 역시 호라산주에서 규모 6.1의 지진으로 1천여명이 희생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