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센 황소 모두 모여라」. 전북 정읍시 하북동 제2공단내 특설 투우장에서는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에서 모여든 힘센 황소들이 싸움을 벌이는 제2회 전국민속투우대회가 벌어진다. 정읍시와 정읍민속투우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내로라 하는 황소 80여마리가 출전, 7백30㎏ 이상의 갑종과 6백30∼7백29㎏의 을종, 6백29㎏ 이하의 병종으로 나뉘어 체급별로 실력을 겨룬다. 이중에는 지난해 경남 합천대회 을종에서 우승한 「검정이」(축주 陳鐘大·진종대·70·경남 함안군 군북면)와 지난해 제1회 정읍대회 갑종 준우승 황소인 「노고지리」(축주 朴相善·박상선·47·정읍시 내장동) 등 지역대회를 휩쓴 화려한 경력의 선수급 20여마리가 포함돼 있다. 대회는 심판의 싸움개시 신호에 따라 제한시간 15분동안 머리를 맞대고 밀고 밀리는 힘 대결을 벌여 상대방을 후퇴시키거나 도망가게 하면 이기는 승자대결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문별 준결승과 결승전을 거쳐 선발된 챔피언(갑종 1등)에는 4백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1,2,3등과 장려상은 50만∼3백만원의 상금과 휘장이 수여된다. 〈정읍〓김광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