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의 미사복이 30년만에 바뀐다」. 프랑스의 세계적 디자이너 장 샤를 드 캬스텔바작이 지난 60년대 채택된 이래 거의 바뀌지 않은 교황의 미사복을 현대식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독일의 디벨트지가 10일 보도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위해 제작중인 이 현대식 미사복은 자연산 아마를 재질로 정면에 십자가, 옷깃에 수를 놓은 매우 기하학적인 스타일로 교황청의 성직자들이 극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새 미사복은 교황이 오는 8월 18∼24일 파리에서 50만명 이상이 모인 가운데 열리는 세계 청소년의 날 행사에 참석하면서 첫선을 보일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캬스텔바작은 또 추기경 주교 신부를 위한 총 5천5백벌의 새 미사복도 준비중인데 무지개빛의 휘황찬란한 색상을 도입, 세계 각 대륙의 희망을 상징적으로 표현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본〓김상철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