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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경기]평영 조광제 100m 첫金

입력 | 1997-05-11 20:09:00


제2회 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 수영경기 첫날부터 한국선수단에 메달이 쏟아졌다. 「국내평영의 1인자」조광제(17·경남체고)는 11일 사직종합운동장 수영장에서 벌어진 평영 남자1백m 결승에서 1분03초44로 우승, 한국선수단 첫 금메달리스트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날 오전에 벌어진 예선에서 3위(1분05초09)로 결승에 진출한 조광제는 치열한 접전 끝에 일본의 오키타 요시아키(1분03초60)를 0.16초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출전선수 소개때 불끈 쥔 왼손을 번쩍 들며 자신감을 보였던 조광제는 스타트에선 뒤졌으나 25m 이후 박빙의 선두로 치고 나서며 50m 반환점을 가장 빠른 29초32로 끊었다. 50m 턴이후 8명의 출전선수들이 모두 가속을 붙이며 물속으로 모습을 감춘 2초간. 제일 먼저 물밖으로 모습을 나타낸 조광제는 70m이후 오키타와 상윤유(중국)가 1m까지 따라붙었으나 막판 스퍼트로 이들을 제치고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편 이지현(진선여중)은 개인혼영 여자4백m에서 역영했으나 아깝게 은메달(4분57초72)에 그쳤다. 또 이번 대회 선수대표 선서를 했던 국내 여자자유형의 간판스타인 이보은(경성대)은 예선을 2위(58초32)로 통과, 금메달의 기대를 걸었으나 중국의 쥬잉웬(56초72)과 구오웨이(57초70)에 이어 동메달(57초88)에 머물렀다. ▼ 여자농구,대만에 완승 ▼ 한편 여자농구도 대만을 잡고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날 구덕체육관에서 벌어진 예선리그 1차전에서 한국은 후반 2진선수들을 여유있게 기용하며 94대83으로 이겼다. 여자팀은 13일 일본과 2차전을 갖는다. 한편 남자부 첫 경기에서 대만은 예상을 깨고 일본을 79대47로 대파했다. 32점차의 패배는 일본이 대만과의 대표팀 대결에서 당한 최다점수차 패배. 또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중국은 카자흐를 76대65로 물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