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영의 약진이 이틀째 이어졌다. 「한국수영의 기둥」 김방현(고려대1)은 12일 열린 제2회 부산동아시아경기 수영 개인혼영 남자 4백m에서 4분25초75의 한국신기록으로 우승, 한국에 두번째 금메달을 안겨줬다. 김방현의 이날 기록은 자신이 지난해 수립한 종전 한국최고기록(4분27초46)을 1.71초 앞당기면서 종전 대회기록(4분27초66)도 1.91초 경신했다.》 예선 3위(4분38초46)로 결승에 오른 김방현은 이날 접영과 배영 평영 자유형 순으로 벌이진 레이스에서 단 한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고 1위로 골인하는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김방현은 주종목인 접영에서 선두로 치고 나선 뒤 이후 2m 이상의 선두를 줄곧 유지, 일본의 마스타 고이치(4분27초78)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평영 여자 2백m 결승에선 「국내 라이벌」 변혜영(14·대전여중2)과 노주희(14·대청중2)가 나란히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접영 남자 1백m의 한규철(경기고1)과 김민석(동아대1), 자유형 여자 2백m의 정은라(15·정신여중3)와 나민영(18·인천체고3)은 메달입상에 실패했다. 한편 부경대체육관에서 벌어진 배드민턴 여자단체전 준결승에서 한국은 대만을 3대2로 꺾고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팀은 일본을 3대2로 누른 중국과 13일 결승전을 갖는다. 또 구덕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농구 2차전에서 한국은 일본을 96대76으로 대파, 2연승으로 중국 대만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한국은 이날 전희철이 팀내 최다득점인 21점을 넣어 부산팬들을 들뜨게 했고 강동희가 12점, 서장훈이 11점에 리바운드 11개를 잡아냈다. 〈부산〓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