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심을 관통하는 광주천에 이달말부터 맑은 물이 흐르게 된다. 광주시는 오는 31일 광주천 유수사업 준공을 앞두고 12일부터 동구 학동가동보에서 시험방류를 시작했다. 이 사업은 서구 유덕동 하수종말처리장 부근에서 하천수를 모아 대형펌프 4대를 이용, 상류로 11.8㎞ 떨어진 학동가동보로 끌어올려 광주천으로 흘려보내 광주천에 맑은 물을 흐르게 하는 것. 시는 하루 4만3천여t씩 90일간 물을 끌어올리는데 드는 전기료를 1억2천만원으로 추산하고 향후 시민들의 반응에 따라 가동일수를 조정할 계획이다. 시관계자는 『당장 충분하지는 못하지만 광주천이 잠시나마 생활에 찌든 시민들에게 청량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김 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