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부민 등 혈액을 이용해 만든 각종 의약품을 사용할 경우 심한 빈혈이나 유산 등을 일으키는 파르보바이러스 B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임신부 또는 임신 가능성이 높은 여성의 경우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혈액제제 사용 여부를 결정하고 빈혈환자 등도 혈액제제 투여에 신중을 기하고 투여후 세심한 관찰이 요망된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올들어 국내외 전문기관 등으로부터 의약품 안전성 관련 최신정보를 입수해 평가한 결과 혈액제제 등 16개 의약품 성분에서 새로운 부작용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록시스로마이신 등 15개 성분을 사용, 1백54개 업체가 시판중인 4백5개 제품의 설명서에 부작용과 주의사항을 추가하도록 조치하고 건일약품의 「알리다제캅셀」에 대해서는 허가를 취소했다. 〈김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