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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문화제」,15∼17일 충북 옥천군서 열려

입력 | 1997-05-14 20:34:00


시인 鄭芝溶(정지용)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시의 축제 「지용제(芝溶祭)」가 15일부터 17일까지 그의 고향 충북 옥천군 옥천읍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행사를 주관하는 옥천문화원(원장 朴孝根·박효근)은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지용제를 「군(郡)문화제」 형태에서 벗어나 전국적 행사로 치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15일 오후5시부터 옥천읍 하계리에 있는 지용의 생가를 개방하고 국악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17일 오전11시 옥천읍사무소에서 「지용문학포럼」 행사를 갖고 이날 오후3시부터 옥천읍 관성회관에서 김남조(金南祚) 김광림(金光林) 신달자(愼達子) 유안진(柳岸津)씨 등 국내 중견 문인들이 참가하는 시 낭송회를 연다. 이날 오후7시반 동이면 적하리 향수정에서 이동원 미니콘서트와 캠프파이어 등 강변페스티벌이 벌어진다. 이밖에 지역 주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옥천한마당(15일 오후 7시반 옥천읍 야외공연장) 대학초청 연극(16일 오후2시반 관성회관) 대학민속경연대회(17일 오후1시 관성회관앞 잔디밭)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박문화원장은 『지난 13일 시상식을 가진 「지용신인문학상」과 17일 열리는 「지용백일장」 참가 작품을 모두 천리안(GO JY)을 통해 공개, 지용제를 널리 알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7일 하루만 서울역에서 오전 8시40분, 옥천역에서 오후 9시40분에 각각 출발하는 서울∼옥천간 문학열차가 운행된다. 〈옥천〓박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