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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멕시코 음식]토르티야에 싸먹는 맛 즐길만

입력 | 1997-05-15 08:06:00


멕시코 음식은 아즈테카 마야문명 만큼이나 매력이 있다. 특히 맵싸한 고추 「칠리」는 한국인 여행자들의 향수병을 달래주기에 충분하다. 멕시코에서 가장 흔히 만나는 음식은 「토르티야」와 「살사」. 토르티야는 주곡인 옥수수를 갈아 부친 전병으로 무엇이든 여기에 싸 먹는다. 살사는 빨간고추와 양파 피망을 다져 새콤하게 양념한 샐러드형 소스. 그 삼색은 멕시코 국기를 상징한다. 아보카도 열매를 갈아 만든 부드럽기 그지없는 연두색소스도 멕시코의 별미. 선인장의 나라 멕시코에서는 선인장도 음식이다. 가시 외에는 버릴 게 없다. 그중 「노팔」이라는 선인장이 가장 대표적. 우리가 보통 잎이라고 생각하는 선인장 줄기가 호떡처럼 둥그런 종류의 노팔이다. 술 테킬라는 노팔 선인장의 뿌리부분에서 채취한 즙을 발효시킨 것이고 요즘 한국서 건강식품으로 잘 팔리는 석류알처럼 생긴 「투나」도 그 열매다. 노팔 선인장으로 만든 먹을거리는 이외에도 여럿 있다. 그중 노팔 샐러드와 즙은 멕시코에서만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