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회를 값싸게 먹기 위해서는 수협 직영 수산물백화점이 가장 좋다. 위치는 서귀포시 동흥동. 서귀포항에서 2㎞ 거리다. 시중보다 30∼40% 정도 싸다는게 백화점측의 주장. 싱싱한 횟감을 어시장에서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직접 구입해 공급하기 때문이다. 어류매장과 횟집이 함께 있다. 횟집 식당은 1백명이 앉을 수 있는 60평 정도의 규모. 바다장어 샤브샤브 정식은 1인분이 1만원. 지난해 9월 한라문화제 요리경연대회에서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메뉴로 장어 머리와 내장을 넣어 끓인 육수와 함께 장어를 양념간장에 찍어 먹는다. 얼큰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어류매장에서는 옥돔 건고등어 건삼치 등 70여종을 판매하고 있다. 제주명물 옥돔은 ㎏당 2만5천5백원으로시 중보다 20∼30% 저렴했다. 이곳 김용진과장은 『주말과 휴일에는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라면서 『박리다매 경영원칙에 따라 싸게 판다』고 말했다. 단체여행객의 경우 성수기(5∼8월)에는 사흘 전에 예약해야 이용할 수 있다. 064―33―3506∼7 〈서귀포〓신현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