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다」.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아키코 메이어즈를 꾸미는 비평가들의 한결같은 형용사다. 연주와 미모 모두에 해당되는 말이기도 하다. 70년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메이어즈는 줄리아드에서 도로시 딜레이를 사사한 뒤 보스턴심포니 등 1급악단들과 굵직한 협연무대를 통해 성장해 왔다. 16일 오후 7시반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내한공연에서 메이어즈는 브람스의 소나타1번, 프로코피예프의 「5개의 멜로디」,라벨의 「소나타」 등을연주한다. 피아니스트 리 장이 피아노반주를 맡는다. 02―598―8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