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는 15일 스키를 배우던 학생에게 대학특기자로 입학시켜주겠다며 사례비 명목으로 7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한국스키코치협의회 회장 李鎬鎭씨(55)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李씨는 지난 93년 4월 자신이 가르치던 金모씨(22·당시 서울S고3년)에게 『대학 특기자로 입학하기 위해서는 교수에게 인사를 해야 한다』며 사례비 명목으로 金군의 어머니 安모씨로부터 현금 6천만원을 받는 등 94년 1월까지 2회에 걸쳐 7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