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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경기]올림픽金 전기영-조민선 『금메달 자신』

입력 | 1997-05-15 20:02:00


「16일은 한국유도의 날」. 일본과 치열한 금메달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한국이 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전기영(24·마사회)과 조민선(25·쌍용양회)을 선봉으로 삼아 이날 열리는 유도 4체급 싹쓸이에 나선다. 이날 벌어지는 경기는 남자유도 78㎏급과 86㎏급, 여자유도 61㎏급과 66㎏급. 이중 전기영과 조민선이 출전하는 남자 86㎏급과 여자 66㎏급은 이변이 없는 한 금메달이 확실시되고 있다. 93년과 95년 세계선수권대회를 2연패했고 지난해 애틀랜타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한 전기영의 유일한 적수는 일본의 후지타(21). 지난해 세계대학생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고 올해 오스트리아오픈과 독일오픈에서 연이어 3위에 오른 후지타는 일본의 국가대표 1진. 그러나 객관적인 기량에서 전기영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고 있다. 조민선은 중국의 왕셴보(21), 일본의 가즈미(19)가 도전자. 애틀랜타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왕셴보는 투지가 좋고 올해 독일오픈 3위인 가즈미는 수비기술이 뛰어난 만만찮은 상대. 그러나 조민선은 이들과의 여러 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터라 금메달을 자신하고 있다. 남자 78㎏급의 조인철(21·용인대)과 여자 61㎏급의 정성숙(25·쌍용양회)은 일본과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조인철은 올해 독일오픈에서 우승한 다키모토(23)가 난적. 또 96아시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인 카자흐의 세일하노프(25)와 애틀랜타올림픽에서 5위를 차지한 몽골의 볼드바타르(26) 등이 총출동,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할 판. 애틀랜타올림픽 3위인 정성숙은 금메달리스트인 일본의 에모토(25)와 정상을 다툴 전망이나 에모토가 올해 벌어진 독일오픈에서 5위에 그치는 등 침체의 기미를 보이고 있어 금메달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부산〓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