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泳三(김영삼)대통령은 빠르면 오는 21일경 한보사태와 대선자금 파문을 매듭짓고 돈안드는 선거를 구현하기 위한 제도개선 필요성을 강조하는 입장표명을 할 예정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통령 비서실측은 이번 주말까지 김대통령에게 시국수습을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건의할 예정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金賢哲(김현철)씨의 사법처리를 계기로 노동법파동 이후 계속된 국정표류현상을 매듭짓고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검찰 중간수사발표가 이루어진 직후 입장표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입장표명을 통해 △한보사태와 현철씨의 이권개입 문제 등에 관해 솔직히 사과하고 △92년 대선자금에 관해 포괄적으로 언급한 뒤 △정치개혁 및 금융개혁의 추진필요성과 안보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입장표명을 놓고 대국민담화 형식으로 하자는 주장과 고위당정회의 등에서 언급하는 방식을 놓고 아직 내부 의견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이날 청와대측은 검찰총장의 교체나 개각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