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구입비가 3분의 1밖에 안 드는 시티폰의 또 다른 매력은 돈을 더 절약할 구석이 많다는 점. 시티폰 하나 장만하는 데 보증금과 가입비 단말기까지 19만∼24만원이 든다. 여기에다 월 6천5백원의 기본료와 1분당 시내통화료 48원이나 시외통화료 84원을 추가로 낸다. 시내통화를 5시간하면 2만9백원이 든다. 더 줄여보자. 한국통신 것을 살 때는 집 전화가 누구 명의로 돼 있나 알아본다. 그 사람 이름으로 구입하면 보증금 2만원이 면제된다. 공무원이나 공사직원 교사들도 보증금을 안 낸다. 나래나 서울이동통신 호출기 소유자는 같은 회사 시티폰을 사는게 유리하다. 역시 보증금 2만원을 빼준다. 단골 손님은 추가 할인 혜택이 있다. 시내통화를 많이 하는 사람은 「로컬」이나 「알뜰형」요금이 좋다. 기본료 1만6천5백원에 4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통화료도 시내 시외 모두 분당 1원 더 싸다. 시내통화 5시간에 일반요금보다 1천8백80원 싼 1만9천20원. 시외통화가 잦다면 「비즈니스형」이나 「와이드」요금을 권할 만하다. 기본료 1만3천5백원에 분당 통화료 39원. 기본통화시간은 없다. 일반요금으로 시외통화를 5시간 하면 3만1천7백원이지만 이 서비스는 2만5천2백원을 낸다. 6천5백원이 절약된다. 할인 시간대를 잘 알아 두면 요금을 30∼50% 더 줄일 수 있다. 「단 1%만이라도 깎아줬으면…」하는 사람은 자동납부를 하면 된다. 정말 1% 깎아준다. 5초 이내 통화는 무료. 잘못 건 전화는 예의 차리지 말고 즉시 끊는게 좋다. 할인혜택은 더 늘어날 전망. 한국통신은 전화요금을 많이 내는 가입자에게 시티폰 요금을 할인해 줄 계획. 나래와 서울이동통신도 시티폰고객이 호출기를 구입할 때 호출기 보증금을 면제해 줄 방침. 단말기 가격도 더 떨어질 것으로 보여 시티폰에 대한 부담이 더 가벼워질 것으로 예측된다. 〈나성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