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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경기]「우슈」부산서 첫선…관중들 호기심 자극

입력 | 1997-05-16 20:24:00


「무술」로 통칭되는 우슈경기가 부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열려 일반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지만 워낙 생소해 관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권(南拳) 태극권(太極拳) 전능(全能) 등이 각각 남녀부로 나뉘어 열려 6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1분20초동안 연기를 해야하는 남권은 강한 힘을 느끼게 하는 동작이 포인트. 연기하는 동안 네번의 기합과 함께 패기넘치고 절도있는 행동을 요한다. 중국 양자강 이남지역의 무술을 집대성한 것으로 일본 당수도의 모태. 5분동안 열리는 태극권은 남권과 대조적이다. 기를 다스리기 위한 무술로 태동한 태극권은 부드러운 동작이 핵심. 전혀 기합을 넣을 수 없고 상대가 가해 오는 공격을 부드럽게 제압하는 동작을 모아 혼자서 시범을 보이는 무술이다. 전능은 단병기 장병기 장권 등 3개 세부종목을 묶어 점수를 낸다. 단병기는 도술과 검술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고 장병기는 창술과 곤술중 1개를 택해 각각 1분20초동안 연기를 펼친다. 양자강 이북에서 번창했던 무술을 모아 만든 장권은 일반인들에게 낯익은 「소림무술」을 연상케한다. 〈부산〓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