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에 외출할때 반팔 옷이 생각나는 때다. 하지만 유난히 통통한 팔을 세상밖으로 내보일 일이 걱정스러운 것은 아는 사람만 아는 「고통」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디자인의 옷으로 올 여름을 이길 것인가. 상의의 소매끝이 어디까지 오는지가 반소매 옷을 고르는 가장 큰 포인트다. 자신의 팔중 가장 굵은 부분에 소매끝이 오는 디자인은 최악의 선택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요즘처럼 칠푼 소매나 팔꿈치 길이의 옷이 유행하면 팔이 굵은 사람에게는 옷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셈이다. 팔과 몸이 모두 「부피감」이 느껴지는 체형이라면 몸을 옥죄듯이 딱맞는 스판소재의 티셔츠는 피하는 것이 낫다. 그렇다고 너무 헐렁한 소매의 옷을 입기보다는 몸과 옷 사이에 적당한 여유가 있는 정도의 옷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체형의 사람은 가능하면 직접 입어보고 고르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몸은 가는데 팔만 굵은 경우 팔 사이즈에 맞추어 옷을 고른다. 몸에 맞게만 옷을 고르면 어깨와 팔은 조이고 몸매의 자신없는 부분만 두드러져 보인다. 서영희(코디네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