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326호인 검은머리물새떼가 경기 안산시 대부남동 서해 육도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소장 韓相龍·한상룡) 야생조사팀은 지난달 28일 서해 도서에서의 야생조류 분포조사 과정에서 육도에 검은머리물새떼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물까치」라고도 불리는 이 새는 몸의 길이가 약 45㎝로 물새떼 종류중에서 가장 크다. 아랫가슴 배 날개 꼬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검고 부리와 눈 다리가 진한 오렌지색이거나 붉은색이어서 식별이 어렵지 않다. 이 새는 경기 강원 전북 경남지역 해안 자갈밭이나 개펄 하구의 삼각주 등지에 4,5마리씩 무리지어 게나 해초류 등을 먹고 서식하지만 관찰이 어려운 희귀 텃새다. 이 새의 서식지는 캄차카반도의 동해안과 오호츠크해 북단 한국서해등으로, 동해안에서는 지난 84년10월에 속초 청초호에서 처음 관찰됐다. 〈수원〓임구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