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1층을 서점으로 꾸민, 아담한 공간의 「지혜의 빛」(서울 양천구 목동). 위인전 창작동화 번역동화 과학책 그리고 나이별 그림책이 알차게 꽂혀 있다. 주인 최윤혜씨가 가장 아끼는 것은 과학책. 한달에 네번 가정집을 방문해 독서지도를 하면서 한번은 꼭 과학책을 다룬다. 과학책이야말로 사고력 관찰력을 길러주는데 제격이라는 생각에서다. 최근엔 우리의 전통 과학이야기, 식물이야기, 의인화된 동물이야기를 다룬 좋은 책들이 많이 나와 큰 도움이 된다. 『자연은 과학의 출발이고 전통은 역사 이해의 첫걸음입니다』 최씨는 아직도 백과사전이나 전집류 한질 사주고 책임을 다한 것으로 생각하는 어머니들이 있어 안타깝다고 한다. 특히 어린이책을 잘모르는 초보 어머니들이 주로 이런 우를 범한다고. 또한 유아용 책을 단순히 글자를 익히는 수단으로만 생각해선 안된다는 충고도 빠뜨리지 않았다. 『어떤 엄마들은 책보다는 학습지를 더 선호합니다. 글자를 배울 수 있다는 생각에서죠. 그러나 학습지는 글씨 한자 한자를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내용 파악에는 도움이 안되죠』 그림책은 둘 모두를 가져다준다는 것이다. 02―604―6525 〈이광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