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서울 세계연극제 공식초청 작품으로 선정된 토종 코미디 뮤지컬인 「오구」가 17일 오후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선보인다. 부산의 연희단거리패 가마골소극장(대표 이윤택)이 만든 이 작품은 주연인 노모역을 탤런트 강부자씨가 맡아 민족의 가족의식과 민간 신앙인 굿놀음 고유의 장례의식 초상집 풍경을 질펀한 놀이극으로 풀어낸다. 영호남 사투리를 비롯,각 지방의 토속적인 언어들이 구수하게 오가며 저승사자와 우리시대 모두의 어머니인 노모의 표현주의적 연기가 일품.지난 89년 서울연극제에 출품된 후 4백76회 공연에 20만명이상이 관람했다. 051―468―5996 〈부산〓조용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