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온산공단 주변이 건축 폐자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공단 주변의 환경오염대상지역 주민 이주사업에 따라 건물을 철거하면서 폐자재를 현장에 그대로 방치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공단주변은 마치 포격을 받아 폐허화한 도시처럼 지저분하다. 특히 보상금을 받고 주민이 이주해간 건물 가운데 일손부족으로 5백여채는 아직 철거하지 않고 있어 우범지역으로 변하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85년부터 시작된 주민이주사업이 12년째가 됐으나 보상금문제로 아직도 1백58가구가 이주를 거부, 공단주변에 그대로 살고 있다. 울산시 종합건설사무소 張正洙(장정수)개발과장은 『건축폐자재를 버릴 매립장이 확보되지 않아 폐자재를 현장에 방치해두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정재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