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10명중 1명 이상이 심리적 스트레스 등으로 밤이나 낮에 자신도 모르게 오줌을 싸는 질환인 야뇨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부산대병원 비뇨기과 李政柱(이정주) 李相惇(이상돈) 교수팀이 부산지역 초등학생의 학부모 7천12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초등학생 야뇨증 유병률」 설문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12.8%가 야뇨증을 앓고 있다는 것. 이중 밤에 오줌을 싸는 야간성 야뇨증을 앓고 있는 학생은 9.4%로 낮에 소변을 보는 주간성(2.1%) 및 혼합성 야뇨증(1.3%) 보다 월등히 많았으며 남자가 8.6%로 여자(4.3%)의 두배나 됐다. 특히 야뇨증 학생 가운데 44%가 학교생활에서 친구로부터 놀림이나 따돌림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뇨증의 주요 발병원인은 심리적 스트레스와 수면장애, 생리적 발달지연, 유전적 요인 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