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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레이더]日대중음악황제 고무로 데쓰야,개인소득 4위

입력 | 1997-05-17 20:51:00


일본 대중음악의 영웅으로 불리고 있는 고무로 데쓰야(小室哲哉·38)가 일본의 개인소득세 납부랭킹 4위에 올라 또다시 일본팬들을 놀라게 했다.

작곡가 음악프로듀서 연주가로 인기절정에 있는 그의 지난해 소득세 확정납부액은 무려 10억엔(약 76억원). 95년엔 1백위권에도 들지 못했던 그가 4위로 급부상한 것은 지난해 3월 발매한 그룹 「구로부」의 CD앨범이 1년동안 일본내 사상 최고인 4백55만장이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기 때문.

그의 96년 총소득은 「구로부」의 앨범 저작권료 7억6천만엔을 포함, 20억엔가량으로 추정된다.

그의 휘하에 있는 「고무로 패밀리」의 멤버들도 예외없이 스타덤에 오르고 있다. 미모의 여가수 아무로 나미헤(安室奈美惠)나 가하라 도모미(華原朋美), 그룹 TRF 등은 민간TV방송 시청률을 좌지우지할 정도다.

그가 지금까지 손댄 앨범의 판매량은 3천만장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말에는 미디어계의 황제로 불리는 루퍼트 머독과 손잡고 세계시장에 음악을 보급하는 회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까지 발표했다.본격적인 미국무대 진출을 위해 주소도 미국으로 옮겼다. 그의 사업수완과 인기행진이 언제까지, 또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관심거리다.

〈동경〓윤상삼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