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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3경기 모두 0대0…대우 무패행진 선두질주

입력 | 1997-05-17 20:51:00


3경기 모두 무득점 무승부. 17일 프로축구 그라운드는 골침묵으로 조용했다. 올시즌들어 하룻동안 열린 경기에서 모두 무득점이 되기는 이번이 처음.

이날 열린 라피도컵 97프로축구 정규리그 부산 대우대 부천 유공(목동) 전북 다이노스대 대전 시티즌(익산) 수원 삼성대 포항 스틸러스(수원)의 세 경기는 한결같이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긴 했으나 어느 구장에서도 0대0의 균형을 깨뜨리지 못했다.

올 아디다스컵에서 우승한 뒤 정규리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대우는 이날 유공과 무승부를 이뤄 올시즌 무패행진을 7게임(5승2무)으로 늘렸다.

또 대우와 유공은 지난해 5월15일 이후 6게임 연속 무승부를 이루는 팽팽한 전력균형을 보이고 있다.

대우는 이날 무승부로 3승1무 승점10을 확보,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현대(승점 7)와의 승점차를 3점으로 벌리며 단독선두를 지켰다.

대우는 이날 유웅렬과 우성용 등 키 큰 공격수들을 최전방에 내세워 유공을 세차게 밀어붙였으나 공격의 마무리가 제대로 안돼 번번이 득점기회를 놓쳤다. 대우는 후반들어 특급용병 마니치를 교체투입, 득점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듯했으나 유공의 용병 GK 샤샤의 잇단 선방에 걸려 결국 득점을 이루지 못했다.

〈이재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