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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LG 프로 8년생 최향남 생애 첫 선발승

입력 | 1997-05-17 21:53:00


LG 프로 8년생 최향남이 생애 첫 선발승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90년 해태입단후 올해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최향남은 17일 OB전 선발 5.2이닝을 6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지난해 8월 LG와의 경기에서 구원승을 거둔데 이어 통산 두번째 승리를 낚았다. 해태의 「특급소방수」 김정수도 쌍방울전에서 시즌 첫 선발로 나와 6이닝 3안타 무실점의 투구로 1년9개월만에 선발승을 올렸고 김정수에 이어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고졸 2년생 김상진은 프로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화는 인천경기에서 정민철의 완투를 발판으로 현대에 5대1로 승리, 최근 4연패(1무 포함)의 고리를 끊었다. ▼ LG 5―0 OB ▼ LG가 이틀 연속 OB를 울리며 단독선두를 지켰다. 심재학 이병규 동봉철 등 「왼손 3인방」의 활약이 돋보인 한판. 9안타중 6안타, 5타점중 3타점이 이들의 합작품. 유지현은 1회 2루타로 결승점의 주인공이 되는 등 톱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 해태 2―0 쌍방울 ▼ 해태는 쌍방울 김원형의 구위에 눌려 2안타만 뽑는데 그쳤으나 안타와 관계없이 2득점을 올렸다. 해태는 4회 선두 박재벌이 볼넷을 고른 뒤 2루를 훔쳤고 홍현우의 우익수플라이에 이은 이호성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기선을 잡았다. 올시즌 첫 영패를 당한 쌍방울은 군산홈경기에서 7연패를 기록. ▼ 롯데 6―3 삼성 ▼ 롯데가 2연패 뒤 2연승을 올렸다. 롯데는 1회 박종일의 볼넷과 김대익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박정태의 3루타로 2점을 뽑았고 마해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3대0으로 앞섰다. 롯데는 2대4로 쫓긴 8회 손동일의 1점아치 등으로 2득점, 삼성의 추격의지를 잠재웠다. ▼ 한화 5―1 현대 ▼ 3회 강석천, 4회 이민호의 득점타로 1점씩을 빼낸 한화는 5회 3점을 보태 안정권에 들어섰다. 강인권의 볼넷에 이은 허준의 보내기번트, 강석천의 볼넷으로 1사 1,2루. 여기서 이영우의 안타로 강인권이 홈인했고 계속된 2사 2,3루에서 장종훈의 2타점2루타로 2점을 더했다. 정민철은 이날 4안타 1실점으로 완투했다. 탈삼진은 7개. 〈홍순강·장환수·김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