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동아시아경기대회가 19일 폐막한다. 지난 10일 개막이래 「우정의 대결」을 벌여온 9개국 1천9백여명의 선수들은 이날 한국대 일본의 축구경기를 끝으로 폐회식을 갖고 4년뒤 오사카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석별의 정을 나누게 된다.》 폐막 하루전인 18일에도 한국은 정구에서 첫 3관왕과 2관왕 2명을 탄생시켰으며 배드민턴 여자단식과 혼합복식, 여자농구, 육상 남자 높이뛰기 등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사직테니스장에서 벌어진 정구 남녀단식에서 한국은 유영동(순천시청)과 김경자(농협)가 나란히 우승, 6개 전종목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유영동은 개인 단 복식과 단체전을 석권, 한국선수중 첫 3관왕이 됐다. 김경자는 여자단체전과 개인단식에서 우승해 2관왕. 한국이 이번대회 정구에서 거둔 수확은 금6 은3 동1개. 구덕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농구 결승에서는 한국이 일본을 78대65로 꺾고 우승했다. 여자농구는 이로써 이달초 끝난 제17회 아시아선수권대회(방콕)에 이어 한달새에 두차례나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배드민턴 혼합복식과 여자단식에서도 두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부경대체육관에서 벌어진 혼합복식 결승에서 이동수(삼성전기)―임경진(삼성전기)조는 중국의 양밍―장진조를 2대0으로 물리쳤다. 이동수는 남자단체전을 포함해 2관왕에 등극했다. 또 여자단식 결승에서도 이주현(대교)이 일본의 이다를 2대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높이뛰기에선 이진택(대동은행)이 2m28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김태회(정선군청)는 2m24로 은메달. 동아대체육관에서 벌어진 유도 여자48㎏급 결승에선 유희준(인천동구청)은 일본의 나가이에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남자60㎏급의 문대현(용인대)과 여자무제한급의 손현미(경남체고)는 동메달. 한편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우슈 남자전능경기에선 박찬대(대구협회)가 은메달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