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시작하는 SBS 야심작. 여유와 재치를 지닌 이문세를 내세워 4일 동안(월∼목) 같은 시간대에 각각 다른 내용으로 꾸민다. 제작진은 10여명의 PD를 포함해 모두 40여명으로 일종의 「타스크 포스」팀. 3월초 메인 뉴스를 9시로 옮긴 뒤 시청률의 전반적인 하락으로 당황해하는 SBS가 돌파구로 기대하는 프로다. SBS가 시도한 과감한 편성의 성공여부가 주목거리. 「이문세의 라이브」가 내건 기치는 휴머니즘과 건강한 오락. 월요일은 「SOS 사랑통신」으로 「사랑선택」 「감동필수」 「행복예감」 등 세 코너다. 「사랑선택」은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연인의 메시지를 스타가 직접 중개하고 그 결과를 생중계한다. 이날은 안성에 사는 맹민주씨(28·경찰관)가 가수 윤현숙을 통해 연인에게 편지를 전했다. 맹씨의 연인이 사랑을 받아들인다면 집 앞에 노란색 물건을 내놓기로 했는데…. 「감동필수」에서는 눈물나는 사연이 소개된다. 선천성 심장병 환자 이상이양(11)은 뇌사상태에 빠진 소년의 장기를 이식받아 새 생명을 얻었다. 그런데 이양의 어머니는 고마움을 미처 소년의 가족에 표시할 길이 없다. 이영애가 사랑통신원으로 나섰다. 「행복예감」은 외모때문에 고민하는 여성에게 영화배우 심혜진이 자신감을 갖도록 격려하는 메시지를 비디오로 전한다. 「이문세의…」는 「당신의 선택」(화) 「실패탈출」(수) 「쇼 테마파크」(목) 등 매일 다른 주제로 꾸며진다. 〈허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