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택의 金“점프”
《제2회 동아시아경기대회 폐막 하루전인 18일 일본은 금메달 47개, 한국은 44개. 한국은 19일 축구와 남자농구 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반면 일본은 더이상 추가할 금메달이 없다.》 일본과의 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축구는 사실상 우승이 확정됐으며 대만과 결승을 치르는 남자농구도 금메달이 유망한 종목. 그렇다면 한국과 일본의 최종 금메달은 46대47. 결국 금메달 한개차로 종합2위와 3위가 갈리게 된다. 93년 1회대회때도 일본이 25개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은 23개로 3위를 했었다. 한국은 막판에 일본을 추월할 수도 있었다. 육상 수영 유도 등 일본과 맞붙은 결승에서 한종목만 우승했어도 금메달수가 47대46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은 18일에도 10개의 금메달을 따 사흘연속 두자릿수의 금을 수확했다. 이중 배드민턴과 태권도에서 세개씩의 금이 나왔으며 정구가 둘, 육상과 농구가 각 한개. 부산 부경대체육관에서 벌어진 배드민턴 결승에서 한국은 혼합복식의 이동수―임경진(이상 삼성전기)조, 여자단식의 이주현(대교), 남자복식의 이동수―유용성(삼성전기)조가 각각 금메달을 땄다. 부산상고체육관에서 벌어진 태권도 경기에서도 남자80㎏급의 고성석(청주대), 80㎏이상급의 강동극(상무), 여자67㎏이상급의 김윤경(상명대)이 우승했다. 정구는 6개 전종목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사직테니스장에서 열린 남녀개인단식결승에서 유영동(순천시청)과 김경자(농협)가 각각 금메달을 땄다.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육상 남자높이뛰기에선 이진택(대동은행)이 2m28의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구덕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농구 결승에서는 한국이 일본을 78대65로 누르고 이달초 끝난 제17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거푸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남자농구는 연장전끝에 카자흐를 80대78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 19일 대만과 금메달을 다툰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3관왕 두명, 2관왕 다섯명을 탄생시켰다. 3관왕은 정구의 유영동과 배드민턴의 이동수이며 2관왕은 배드민턴의 유용성, 정구의 김승섭(이천시청) 정희운 강지숙(이상 로케트전기) 김경자 등이다. 오늘 오후8시 폐회식이번 대회는 19일 오후8시 구덕운동장에서 폐회식을 갖고 10일간 펼쳤던 우정의 대결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