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불구, 항공여객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일부 노선의 경우 좌석공급이 수요에 못미쳐 탑승난이 심화되고 있다. 1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4월까지 국내선 항공여객은 8백64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2.8%, 국제선은 4백94만2천명으로 7.5% 증가했다. 국내선의 여객증가율을 노선별로 보면 제주-군산이 34.5%로 가장 높았고 제주-예천은 33.3% 서울-군산 28.6% 서울-강릉 27.6% 제주-여수 26.8% 서울-울산 26.3% 등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광주(17.2%) 서울-대구(6.4%) 서울-속초(20.7%) 서울-진주(8.0%) 등 이미 수송능력이 한계에 이른 노선들에서도 여객증가 추세가 계속돼 이들 노선은 매번 90% 이상의 탑승률을 기록하면서 탑승난이 심해지고 있다. 이 기간중 국제선 이용객은 뉴질랜드가 26.8%의 증가율을 보였고 필리핀 15.7% 인도네시아 14.6% 호주 13.1% 등으로 늘어난 반면 괌과 태국은 각각 6.6%와 4.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선 여객은 국적항공사가 3백12만명 외국항공사가 1백82만2천명을 각각 수송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와 같은 63대 37로 나타났다. 국제선 항공편은 김포공항의 이착륙 능력이 제한돼 있고 지방공항의 시설이 미비해 중·대형기를 띄울 수 없어 전반적으로 공급확대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 기간중 여객증가율도 최근 5년간의 연평균 증가율 14%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