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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노동당,무소속상대 7백만원 제공』…英紙 보도

입력 | 1997-05-19 20:47:00


지난1일 영국총선에서 노동당후보로 나서 당선된 모하메드 사와르의원(46·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고반)이 무소속의 바다르 이슬람후보를 매수했다는 주장이 18일 제기됐다. 의혹의 당사자인 사와르는 파키스탄 출신의 백만장자로 영국최초의 이슬람의원이라는 점에서 총선당시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뉴스 오브 더 월드」지는 이날 사와르가 선거전 두차례에 걸쳐 이슬람을 만나 5천파운드(약7백만원)를 건네주고 선거운동을 대충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사와르는 종교가 같은데다 이슬람후보가 노동당 출신이기 때문에 아시아계와 노동당 지지표가 분산되는 것을 막기위해 매수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월드지는 또 이 사건은 각종 스캔들로 지탄을 받아온 보수당과의 차별화를 위해 「깨끗한 정치」를 표방해온 노동당정권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런던〓이진령 특파원〉